‘뿌나’ 안석환-한상진, 윤제문 배신 ‘밀본 분열’

  • 등록 2011-12-15 오전 7:27:55

    수정 2011-12-15 오전 8:07:46

▲ SBS `뿌리 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안석환과 한상진이 윤제문을 배신했다.

12월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21회에서는 본원 정기준(윤제문 분)과 뜻을 함께하지 않는 밀본원들의 분열을 위한 작전에 돌입하는 세종(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종은 “정기준(윤제문 분)과 밀본원들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광평(서준영 분)의 죽음 또한 모든 밀본원들이 동의했다고 보긴 힘들다”고 예측했다. 그리고 “밀본은 글자의 정체를 아는 자와 모르는 자로 분열되었다. 이 균열의 가능성을 가지고 책략을 만들어야겠다”고 밝혔다.

세종의 예상대로 밀본내에서 분열의 조짐이 보였다. 이신적(안석환 분)과 심종수(한상진 분)는 은밀한 만남을 가졌고 “우리가 지켜내야할 것이 밀본인냐 본원 정기준이냐”는 이신적의 질문에 심종수는 “밀본이다. 재상총제제다. 사대부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원과 밀본을 분리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대답해 정기준에게서 등을 돌렸음을 알렸다.

이어 이신적은 “본원은 글자를 막기 위해 전하의 밀명을 받은 나인들과 해례를 찾고 있다. 우리가 본원보다 먼저 해례를 찾아 그걸 빌미로 우리가 원하는 바를 본원에게 요구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이에 심종수는 이신적에게 “대감이 삼봉 선생의 대의를 잇는 본원이 되는 데 관심이 있냐”고 물었고 이신적은 “나이가 들다보니 대의에는 큰 관심이 없다. 허니 당연히 자네가 새 본원이 되어 조직을 이끌어달라”며 다음 본원이 될 마음이 없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본원 정기준에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속내는 서로 달랐다. 심종수는 “나는 이제 본원과 다른 길을 간다. 이신적과도 다른 길이다”라고 선언했고 이신적 또한 “심종수보다 해례를 먼저 찾아야 한다”며 심종수를 믿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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