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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1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3-14 대패를 당했다.
경기 후 구리야마 일본 감독은 “최종적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어느 쪽으로도 굴러갈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야구의 어려움을 계속 느꼈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한국이 강팀이어서 필사적으로 이기려고 했는데 실점 후 곧바로 득점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아무리 좋은 투수라도 실점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다르빗슈를 격려한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DeNA)가 압박감을 느끼는 힘든 상황에서 올라갔는데 정말 좋은 투구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오늘은 일본 야구 특징인 투수력으로 승리하는 야구를 했다”면서 “투수들이 정말 잘했다”고 덧붙였다.
구리야마 감독은 “누트바에 대해선 내가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느낄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는 모습이 일본 팬들에게 큰 힘을 준다”고 평가했다.
2승으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둔 일본은 12일 체코와 1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체코전 선발투수로 최고 16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사사키 로키(지바 롯데)를 예고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사사키의 현재 상태가 아주 좋다”면서 “체코전에서 잘 던져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