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박정수-윤세인 기싸움에 기태영 `난감`

  • 등록 2011-10-03 오전 9:01:13

    수정 2011-10-03 오전 9:45:02

▲ SBS `폼나게 살거야` 6회(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결혼을 앞둔 기태영이 박정수와 윤세인의 기 싸움에 혀를 내둘렀다.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6회에서는 예비 고부지간인 천연덕(박정수 분)과 나아라(윤세인 분) 사이에서 중재에 나선 최신형(기태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아라는 “어머니와 어떻게 같이 사느냐. 어머니와 사이 안 좋은 거 알지 않느냐”며 최신형의 집에 들어가서 살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결혼해서도 일하겠다. 한번도 직장 그만두는 것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직장 생활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나아라는 “혼수도 성의 표시는 하겠지만 어머니가 원하는 만큼은 못해간다. 빚을 내서 할 수도 없고 우리 집 사정 잘 알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최신형의 엄마 천연덕은 “교양 없는 소리 하지 마라. 아들 결혼시키면서 분가는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며 반드시 함께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떻게 직장 생활 하면서 이 살림을 다 하느냐. 내가 며느리 뒷감당 하겠느냐”며 일을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빚이라도 내서 혼수를 해와야지 어떻게 몸만 달랑 오느냐. 남들 하는 것만큼 흉내라도 내라고 하라”고 나아라와 정반대의 요구를 해 최신형을 난감하게 했다.

이에 “여기 가서 터지고 저기 가서 터지고 동네 북이 따로 없다”며 고충을 토로하던 최신형은 중재에 나섰다. 나아라에게 “분가는 어려울 것 같다. 딱 1년만 같이 살자”고 설득했고 천연덕에게는 “요즘 여자들 다 결혼 후에도 일하려고 한다. 일단 몇 달만 다니게 하자”고 사정했다.

이어 “엄마가 원하는 대로 전자 대리점 맡아서 할 테니 혼수는 생략하자”고 천연덕을 설득해 혼수 문제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최신형은 “나 다시는 결혼 안한다. 이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 결혼한 지 50년은 된 것 같다”며 혀를 내둘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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