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수애, 친모 김부선과 `눈물의 재회`

  • 등록 2011-12-13 오전 8:00:11

    수정 2011-12-13 오전 8:10:33

▲ 12일 방송된 SBS `천일의 약속`(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7회에서는 어릴 적 자신과 동생을 버리고 떠난 친모(김부선 분)와 만나는 서연(수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연은 고모(오미연 분)에게 “더 늦기 전에 물어볼 말이 있다”며 친모와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고모는 서연과 친모를 만나게 했다.

서연은 고개도 들지 못하는 친모에게 “제가 서연이다. 나를 보셔도 괜찮다. 원망하러 비난하러 온 거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하고 싶은 말 다 해라. 다 듣겠다”는 친모에게 “왜 그랬냐. 어떤 생각으로 어떤 마음이면 그럴 수 있는 지 쭉 궁금했다”고 물었다.

친모는 떨리는 목소리로 “너희들 데리고 먹고 살 일이 도저히 겁이 나고 자신이 없어서, 나하나 없어지면 설마 고모가 너희 둘 밥은 먹여주겠지 했다”고 대답했다. 또 “남자 있었다면서요”라는 서연의 물음에 “너희들 안맡아준다고 해서”라며 홀로 떠났음을 시인했다.

이에 서연은 “왜 며칠이나 지나서 연락했냐. 문권(박유환 분)이랑 죽을 뻔했었다. 우리 생각 한번씩 했냐”고 물으며 눈물을 흘렸다. 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친모에게 문권이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서연은 “우리가 닮았냐. 얼굴 체형 그런거”라며 슬프게 물었고 이에 친모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서연은 그녀를 남겨둔 채 차갑게 돌아섰다.

한편 친모와 재회한 서연은 ‘살아있는 동안 만날 생각이 없었던 엄마라는 여인을 만났다. 보는 순간에 나는 그의 몸을 빌려 내가 태어났다는 증명을 보았다. 여인을 나는 곧 잊겠지만 그 여인은 나를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거다. 얼굴을 가리고 부끄럽게 울었다. 이것으로 됐다’며 자신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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