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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런던 사치갤러리에 초대받아 영국으로 날아간 기안84, 신곡 ‘러시 아워’(Rush Hour) 활동을 마치고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는 크러쉬의 일상이 그려졌다.
1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9%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4%(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는 물론 23주 연속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로망이던 영국 바버샵을 방문해 발리우드 스타일 눈썹으로 젠틀맨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장면(23:46)으로 시청률은 1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사치갤러리의 초청을 받아 영국으로 날아간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 전현무는 “무스키아(전현무+바스키아)와 급이 다르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기안84는 “좋아하는 데미안 허스트 작가가 사치갤러리에서 데뷔해 잘됐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데기안 허스트?”라며 기안84의 성공을 바라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기안84는 영국 방문을 위해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파란 수트를 입고 숙소를 나섰다. 먼저 그는 바버샵을 방문했다. 그는 미리 준비해간 워너비 스타일을 공개해 무지개 회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전현무는 “스타일리스트는 마법사가 아니다”라고 팩트 폭격을 날려 현장을 초토화했다.
스타일링까지 마친 기안84는 드디어 사치갤러리로 향했다. 기안84는 21m 벽면을 자신의 작품 10점으로 가득 채운 전시장을 보자 감격한 듯 “부귀영화를 누린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영국의 유명 언론사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전시된 다른 작품들을 감상하며 짧은 영어지만 자신감은 최고인 모습으로 작가들과도 소통했다.
기안84를 알아보는 손님들이 모이며 미니 사인회도 펼쳐졌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를 보고 알아보시더라”라며 고마워했다. 이후 사치갤러리에 작가로 초청받은 송민호가 등장했다. 송민호와 브런치를 약속한 뒤 긴장된 하루를 마무리하며 비상구에서 휴식을 취하는 기안84의 기진맥진한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러시 아워’ 활동을 마친 가수 크러쉬가 한 달 반 만에 ‘나 혼자 산다‘를 찾았다. 그는 이날 두 달 만에 꿀 휴식을 보냈다. 반려견 두유, 로즈와 평온한 저녁을 만끽했다.
크러쉬는 정신과 의사인 주민에게 ‘번아웃 상태‘임을 밝히며 극복을 위한 조언도 구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미공개 곡을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선술집 청음회‘도 가졌다. 또 블루투스 쌍 마이크를 들고 본업인 가수로 노래 실력도 뽐냈다.
즐거운 분위기는 2차로 이어졌다. 장소는 크러쉬의 단골 LP 방으로, R.ef 박철우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크러쉬는 2집 ‘얼론’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이 노래로 위로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고백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기안84와 민호의 걸어서 런던 속으로, 배다빈의 다부지게 빈틈없는 생활이 예고돼 기대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