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3R 2타 잃고 공동 25위로 하락…솅크·스피스 우승 경쟁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
보기 3개 범한 뒤 버디 1개 잡아…공동 12위→25위
  • 등록 2023-03-19 오전 9:38:48

    수정 2023-03-19 오전 9:38:48

안병훈이 19일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티 샷을 한 뒤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타수를 지키지 못하고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안병훈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쳤다.

전날 공동 12위였던 안병훈은 사흘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하고 공동 25위로 뒷걸음질쳤다. 단독 선두 애덤 솅크(미국)와도 7타 차로 멀어졌다. 그러나 공동 10위 그룹과는 3타 차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최종 라운드 결과에 따라 톱10 진입은 바라볼 수 있다.

PGA 투어 시드를 잃고 지난해 콘페리투어(2부)에서 활동하면서 우승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내 올 시즌 다시 투어에 복귀한 그는 1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 차례 오른 게 전부였다. 지난해 9월 개막전이었던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대회 초반부에는 상위권에 오르다가 후반부에 타수를 잃는 것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꼽혀왔다.

안병훈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0.77%(4/13), 그린 적중률이 27.78%(5/18)로 하위권에 머무르는 등 불안한 샷 때문에 타수를 잃었다. 7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면서 보기를 범했고, 9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뒤로 넘어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11번홀(파5)에서는 티 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더하는 등 모두 샷이 흔들려 타수를 잃고 말았다.

그래도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최종 라운드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솅크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하다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따돌리는 순간이었다. PGA 투어에서 6시즌 동안 활동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스피스는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시작했지만 이후 버디 5개, 보기 5개를 범하는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적어냈다. 이날 2타를 줄인 그는 1타 차 공동 2위(7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리고는 “다사다난했다. 어프로치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최종 라운드를 위해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웹 심슨, 테일러 무어, 코디 그리블(이상 미국)이 6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성현(25)은 2타를 잃어 공동 45위(1오버파 214타)에 자리했고, 이경훈(32)은 4타를 잃어 공동 68위(4오버파 217타)로 하락했다.
애덤 솅크의 3라운드 경기 모습(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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