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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는 지난 15일 막을 내린 OK저축은행 읏맨 오픈까지 23개 대회를 치러 박지영(10억1310만2717원), 박현경(9억8669만6085원), 윤이나(8억7360만4286원), 이예원(8억1672만5038원), 노승희(8억1600만6895원), 황유민(8억477만1040원) 등 6명이 상금 8억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과 대비해 역대 가장 빠른 속도이자 최다 인원으로 사상 첫 단일 시즌 3명 이상 상금 10억 원 돌파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최초로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것은 2015년 김효주가 처음이다. 시즌 23번째 대회였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종료 기준 10억16만1923원으로 사상 처음 10억원 고지에 올라 새 역사를 썼다. 그 뒤 24번째 대회에서 11억 원 돌파, 마지막 27번째 대회 종료 기준 12억898만8590원을 기록했다.
그 뒤 단일 시즌 상금 10억 원 이상을 넘긴 선수는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 고진영(10억2244만9332원),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2021년 박민지(15억2137만4313원), 2022년 박민지(14억7792만1143원), 김수지(10억8258만549원), 2023년 이예원(14억2481만7530원), 임진희(11억4583만5048원), 2024년 박지영(10억1310만2717원)까지 총 11명이 12번 10억 원 돌파에 성공했다.
단일 시즌 2명 이상 상금 10억 원 돌파에 성공한 것은 역대 2016년과 2019년, 2022년, 2023년 역대 4번 나왔다. 지난해 최초로 3명 이상 상금 10억 원 돌파 기대를 부풀렸으나 박지영과 김수지가 9억 원대에 멈춰 2명에 만족했다.
올해 사상 처음 3명 이상 상금 10억 원 돌파의 가능성이 커졌다. 23개 대회 종료 기준 상금 8억 원 돌파만 6명이다.
상금 3위 윤이나(8억7360만4286원)부터 4위 이예원(8억1672만5038원), 5위 노승희(8억1600만6895원), 6위 황유민(8억477만1040원)도 8억 원 벽을 허물면서 10억원 돌파에 바짝 다가섰다. 우승 한 번이면 10억 원을 넘길 사정권이다.
추석 연휴를 끝낸 KLPGA 선수들은 20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대보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 8000만원)에서 다시 샷 대결에 나선다. 상금 2위 박현경과 3위 윤이나가 휴식하면서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상금 4위 이예원이 시즌 4승에 성공하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그리고 올해 박지영에 이어 시즌 두 번째 10억 원 클럽에 가입한다.
상금 5위 노승희는 우승해도 상금 10억 원을 넘기지 못하지만, 시즌 상금 9억 9600만 원을 늘려 10억 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간다.
이번 대회에선 ‘엄마 골퍼’ 박주영이 사상 처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작년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14면, 279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박주영은 “프로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대회라 생소하고 부담감도 생기는 것 같지만, 이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하고 설레는 느낌이 더 강하다”라며 “추석 명절이라 아내, 며느리, 엄마로서 해야 할 일이 많아 피곤하지만, 샷감을 찾아가고 있어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대회 2연패를 기대했다.
주최사 대보그룹의 후원을 받는 최예림은 올해 5번째 신데렐라 탄생을 기대한다. 올해 KLPGA 투어에선 총 김재희, 노승희, 배소현, 유현조 등 4명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최예림은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계속해서 우승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최예림은 “스폰서 대회가 긴장감이 조금 더 있긴 하지만, 좋아하는 코스에서 열려 마음이 편한 부분도 있다”라며 “시즌 중반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대회가 있다. 스폰서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같은 기회가 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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