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김아중, `묻지마 사건` 앞에 조작 갈등

  • 등록 2011-02-25 오전 8:01:27

    수정 2011-02-25 오전 8:01:27

▲ 24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 장항준, 연출 김형식 김영민)의 김아중이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2월 24일 방송된 ‘싸인’ 16회에서 고다경(김아중 분)은 첫 번째 유혹에 흔들렸다. 첫 단독부검으로 맡게 된 ‘묻지마 사건’을 수사하던 다경은 사건 용의자가 5년 전 자신의 동생을 가격했던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더욱 수사에 매진하던 다경은 자신이 생각하는 사망추정시간에는 범인에게 알리바이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고민하게 되었다.

애초에 추정한 시간을 바꾸면 범인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경은 부검 소견 조작의 유혹에 휩싸여 갈등한 끝에 사망 추정시간을 고쳤다.

그러나 이때 다경의 방에 들른 윤지훈(박신양 분)은 이러한 사실을 눈치채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안 그랬으면 좋겠다. 평생 널 따라다닐 거다”라며 넌지시 자신의 뜻을 전했다.

이에 다경은 “용의자가 범인이 확실하다. 숫자 몇 개만 바꾸면 잡을 수 있다”며 정말 안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리고 “5년 전에 제 동생을 누군가가 이렇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용의자가 바로 그 놈이다”라고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았다.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훈에게 다경은 “알고 있다. 우리는 과학적인 진실만을 말해야 하는 사람이니 동생도 이해해줄 거다”라며 동생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지훈의 등장으로 다시 어렵게 법의관으로서의 신념을 다잡은 다경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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