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인` 김성오, 김아중에 "고맙다" 남기고 최후

  • 등록 2011-03-10 오전 8:09:15

    수정 2011-03-10 오전 8:09:15

▲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김아중은 김성오의 표적이 아니었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 장항준, 연출 김형식 김영민) 19회에서 고다경(김아중 분)은 국과수에서 그녀를 찾아온 이호진(김성오 분)을 대면했다.

지난 18회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이호진은 그를 감시하는 형사들을 따돌리고 국과수에 있는 다경을 찾아갔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다음 범행의 타겟이 다경이 될 것인지 긴장했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경에게 다가온 이호진은 "인생이란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네가 했던 말 기억해? 그게 바로 정답이야. 네 말처럼 되돌릴 수 없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리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내 얘기 가장 많이 들어준 사람이 바로 너다.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돌아섰다.

이호진의 모습에 잠시 흔들렸던 다경은 "잠깐만. 넌 그래도 나쁜 놈이다. 내 손으로 잡아 넣겠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금세 순진한 표정이 된 이호진은 "더 얘기하고 싶은데 집에 가봐야 한다. 엄마 아빠가 기다리고 계신다"며 떠났다.

이호진의 마지막 표적은 그의 부모였던 것.

이 사실을 알아챈 윤지훈(박신양 분)과 고다경은 이호진을 뒤따라갔다. 다경은 "지금 네 엄마를 죽이면 이 순간을 후회하면서 살게 될거다"라며 그를 만류했지만 이호진은 망치를 휘둘렀고 그 순간 도착한 최이한(정겨운 분) 형사의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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