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김혜정, 남편의 무시에 분노 폭발 ‘가출’

  • 등록 2011-06-27 오전 7:50:19

    수정 2011-06-27 오전 7:59:22

▲ SBS `신기생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차라리가 남편 아수라의 무시에 가출을 감행했다.

2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 46회에서는 애완견 안드레보다 못한 남편의 대우에 분노한 차라리(김혜정 분)가 집을 나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아수라가 애지중지하던 애견 안드레가 사라지자 아수라는 “애 나가는지도 모르고 뭐 했냐.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 어떻게 애 없어진 것도 모르고 한가하게 샤워나 하고 있냐”며 호통을 쳤고 이에 차라리는 “미안하다”며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이어 안드레가 무사히 돌아오자 아수라는 “우리 똑똑이 어디 갔었냐”며 두 팔을 벌려 반겼고 이런 아수라의 모습에 차라리는 분노가 폭발했다.

차라리는 짐을 챙기며 “개가 마누라보다 소중하냐. 개를 잃어버렸다고 마누라를 쥐 잡듯이 잡다니 이런 개 같은 경우가 어디있냐”며 울분을 토했다. 또 “안드레는 놀란다고 팔베개 해서 재운다. 나는 첫날밤에만 잠깐 해줬을 뿐 팔은커녕 손바닥 하나를 안내줬다. 다 적어놨다”며 그 동안 서운했던 것들을 적어놓은 노트를 꺼냈다.

이에 아수라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라”고 말리려 했지만 차라리는 “마누라나 자식보다 개를 더 사랑한게 참으로 이성적이다”라며 그동안의 서운한 일들을 나열했다.

아들 며느리 앞에서 당황한 아수라는 차라리를 진정시키려 노력했으나 라리는 “그 구박 설움을 당하고 이렇게 살아야겠냐. 내가 마누라가 아니라 평생 하녀로 살았다”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안드레 껴안고 맘껏 살아라”고 소리치고는 짐을 챙겨 가출했다.

한편 집을 나온 차라리는 아다모(성훈 분)-단사란(임수향 분) 부부가 지내던 아파트로 들어갔다. 다모는 “아버지한테 완전히 사과 받을 때까지 버티라”며 지원군을 자처했고 라리 또한 “무릎 꿇고 사과하기 전에는 안들어간다. 나 하고 싶은대로 할거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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