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조재현, 적장에게 "아저씨" 넉살

  • 등록 2011-08-24 오전 8:11:31

    수정 2011-08-24 오전 8:13:11

▲ MBC `계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의자(조재현 분)가 신라의 수장을 “아저씨”라고 넉살좋게 불러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10회에서는 신라 진영에 잠입한 의자가 정체가 들통나며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날 의자는 가야의 승려로 변장한 채 신라진영에 잠입했다. 신라에 생구(포로)로 잡혀있는 계백(이서진 분)을 구하고 성내에 있는 포로들과 연합하기 위함이었다.

의자는 신라 김유신(박성웅 분) 장군의 함정도 여유롭게 빠져나가며 무사히 성을 나오는 듯했지만 결국 그 정체가 들통나 김유신(박성웅 분)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백제가 공격하려는 가잠성의 성주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성주는 “네가 백제의 첫째 왕자 의자냐”고 물었고 이에 의자는 “그렇습니다. 아저씨”라고 대답해 성주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성주님은 어머니와 이종사촌간이니 내게 아저씨가 아니냐”고 말했다. 의자의 어머니 선화왕후는 원래 신라의 공주였던 것.

이에 성주는 “참으로 뻔뻔하다. 과거 네 어머니가 참담하게 죽었다는 얘기에 나도 가슴이 아팠는데 넌 사택비(오연수 분)에게 복수는 못해도 간이라도 빼줄 만큼 효도를 하냐”며 의자의 행실을 나무랐고 의자는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더 힘들 때가 있다”고 태연히 대답했다.

이어 김유신은 “잠입 목적이 뭐냐. 성안 형편을 살피러 왕자가 직접 나섰다는 것을 어떻게 믿냐”며 의자를 추궁했지만 의자는 “교기(진태현 분) 왕자와 정공싸움을 하는데 적을 알아야 더 큰 공을 세울 것 아니냐”며 에둘러서 말했다.

김유신은 “이 자는 머리가 아주 나쁘거나 아주 좋다. 지금 없애버리는 게 나을 것 같다”며 즉결을 요구했지만 성주는 “백제가 쳐들어오면 막을 수 있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인데 아깝다”며 의자를 살려두었다.

▶ 관련기사 ◀ ☞`계백` 조재현, 이서진 구하기 위해 신라 잠입 `긴장감 팽팽` ☞`계백` 조재현·이서진 부활 `오연수 경악` ☞`계백` 이서진·송지효 재회 `러브라인 부활?` ☞`계백` 이서진, 첫사랑 송지효의 기지로 `복수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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