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이동욱, 서효림에게 "그냥 결혼해버리자"

  • 등록 2011-08-29 오전 7:25:55

    수정 2011-08-29 오전 8:05:15

▲ SBS `여인의 향기`(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선아와 헤어진 이동욱이 서효림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28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12회에서는 이연재(김선아 분)와 강지욱(이동욱 분)이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임세경(서효림 분)이 강지욱에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임세경은 헬스장에 있는 강지욱을 찾아갔고 “설마 나 때문에 여기까지 온 건 아닐거고”라는 강지욱에게 “맞다. 나한테도 기회를 달라. 내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이 내 진짜 모습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마주했고 말없이 술잔만 비우는 강지욱을 임세경이 막아섰다. 이에 강지욱은 “원하는 게 뭐냐. 결혼? 좋다. 이번 달 안으로 결혼하자”고 말했다. 이어 “한가한 날이 언제냐. 어차피 우리 두 사람 결혼하기로 되어있었으니 그냥 해버리자”고 체념한 듯 정략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결혼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임세경의 표정이 굳어졌고 이를 본 강지욱은 “설마 나랑 연애를 하자거나 사랑을 하자거나 그런 거냐. 그런가 보네”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임세경은 “기회를 달라는 말 진심이었다. 적어도 시작은 해볼 수 있지 않나 싶어서.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지만 강지욱 씨가 싫지 않다. 그러니까 함부로 내 자존심까지 짓밟을 자격 당신한테 없다”고 또 한번 자신의 속내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강지욱과 헤어진 후 괴로워하는 이연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연재는 자신이 죽은 후 강지욱이 받을 상처를 염려해 그의 마음을 냉정하게 거절했지만 강지욱에 대한 정리되지 않는 마음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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