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이서진, "아씨에 대한 마음 돌려주겠다" 송지효와 이별

  • 등록 2011-08-31 오전 8:04:29

    수정 2011-08-31 오전 8:25:09

▲ MBC `계백` 12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서진이 송지효에게 떠나겠다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12회에서는 계백(이서진 분)이 은고(송지효 분)에게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계백은 은고와 함께 의붓어머니의 묘를 찾았고 아버지 무진(차인표 분)이 사용하던 보검을 꺼내 복수의 뜻을 다졌다.

이에 은고는 “복수를 하려고 사비로 오자고 한 게 아니다. 그동안 힘들게 살았는데 이제 편하게 살자는 마음에 오자고 한 것이다”라며 자신의 뜻을 전했지만 계백은 “어찌 편하게 사냐. 이미 잘못 꿰어진 인생인데. 이미 난 편히 살 수가 없다. 견딜 수가 없다”며 복수를 향한 확고한 마음을 보였다.

하지만 은고는 “무진 장군과 여기 어머니도 당신이 복수라는 위험한 길을 걸어가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와 왕자님이 당신 몫까지 복수를 할 테니 당신은 나서지 말라”고 계백을 막았고 이에 계백은 “아씨 등뒤에 숨어서 구경이나 하라는 거냐. 그렇게는 못하겠다. 그리고 내 한은 누가 풀어줄 것이냐. 이 칼 한자루면 다 끝낼 수 있다”고 사택비(오연수 분)에 대한 복수심을 보였다.

이에 은고는 “정말 어리석다. 그게 그렇게 쉽게 끝날 것 같냐. 십수년을 준비했고 앞으로 얼마가 걸릴지 모른다”며 “이럴 거면 당신을 가잠성에 두고오는 게 나았겠다”고 실망감을 표출했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계백은 “그렇겠냐. 떠나겠다. 내 마음대로 품었던 아씨에 대한 내 마음 여기 돌려드리겠다”며 과거 은고에게서 받았던 정표인 향낭을 돌려주었다.

결국 계백은 떠났고 홀로 남은 은고는 계백에게서 안타까운 눈빛을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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