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문채원, “부모자식 인연 끊겠다” 머리카락 잘라

  • 등록 2011-09-22 오전 7:41:20

    수정 2011-09-22 오전 8:08:05

▲ KBS `공주의 남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문채원이 김영철에게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9월 21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19회에서는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 분) 앞에서 과감하게 머리카락을 자르는 세령(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육신을 참형에 처한 수양은 단종(노태엽 분)을 폐위시키려고 했다. 수양의 측근은 “모든 역모의 중심에는 상왕이 있다. 잔뿌리들을 뽑았으니 이제 근원을 도려내는 것이 지당하다”며 부추겼고 이에 수양은 “내 옥좌를 노리는 자들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며 단종의 유배지를 찾기 시작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세령은 비장의 결심을 한 듯 단도를 손에 들고 수양대군을 찾아갔다. 그리고 “정녕 상왕전하를 폐위시킬 것이냐. 유배를 보내고 이어 사약을 내릴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한번쯤은 자식에게 져주길 바랬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 아버지를 바로 잡을 힘이 나에게 있길 바랬다”며 칼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했다. 더는 연을 이어가지 않겠다”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렸다.

또 “아버님과의 연을 끊어냈으니 더는 저를 자식이라 생각지 말라. 궁을 나가 지내겠다”고 선언해 앞으로 수양과의 전면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양대군의 살해를 주도한 사육신이 참형에 처해졌다. 그리고 경혜공주(홍수현 분)가 정종(이민우 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양대군을 ‘전하’라고 부르는 장면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관련기사 ◀ ☞`공주의 남자`, 수목극 부동의 1위…22.1% ☞‘공남’ 경혜공주, 정종 구하려 수양대군에게 “전하” ☞‘공남’ 송종호, 스승과 벗 지켰다…‘마지막 양심’ ☞‘공남’ 박시후, 송종호에게 “널 죽이겠다” 선전포고 ☞‘공남’ 문채원, 아버지 김영철 대신 박시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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