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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19회에서는 아버지 수양대군(김영철 분) 앞에서 과감하게 머리카락을 자르는 세령(문채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육신을 참형에 처한 수양은 단종(노태엽 분)을 폐위시키려고 했다. 수양의 측근은 “모든 역모의 중심에는 상왕이 있다. 잔뿌리들을 뽑았으니 이제 근원을 도려내는 것이 지당하다”며 부추겼고 이에 수양은 “내 옥좌를 노리는 자들은 누구도 용납할 수 없다”며 단종의 유배지를 찾기 시작했다.
이어 “한번쯤은 자식에게 져주길 바랬다. 잘못된 길로 들어선 아버지를 바로 잡을 힘이 나에게 있길 바랬다”며 칼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신체발부 수지부모라 했다. 더는 연을 이어가지 않겠다”며 자신의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버렸다.
또 “아버님과의 연을 끊어냈으니 더는 저를 자식이라 생각지 말라. 궁을 나가 지내겠다”고 선언해 앞으로 수양과의 전면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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