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나게 살거야` 폐암 이효춘, 분통함에 시부 제사상 뒤집어

  • 등록 2011-10-03 오전 9:06:21

    수정 2011-10-03 오전 9:44:35

▲ SBS `폼나게 살거야` 6회(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폐암 선고를 받은 이효춘이 시아버지의 제사상을 뒤집어 엎었다.

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극본 문영남, 연출 홍창욱) 6회에서는 첩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긴 과거에 분개해 제사상을 뒤집어 엎는 모성애(이효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폐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선고를 받은 모성애는 오직 자식들을 걱정했다. 또 자식들에게 짐이 될까 염려해 자신의 병을 숨겼다.

그러나 이날 바쁜 자식들을 대신해 홀로 시아버지의 제사상을 차리던 모성애는 “나이 70도 안돼서 암 걸리면 얼마나 억울하냐. 무조건 재미있게 살아라. 자식이고 뭐고 내 몸이 최고다. 죽으면 나만 불쌍한거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심란해했다.

이어 심한 기침으로 피를 토하자 과거 자신을 구박했던 시댁 식구들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그리고 첩에게 남편을 빼앗긴 채 시아버지와 남편의 학대를 받던 기억을 떠올린 모성애는 제사상을 뒤집었다.

마침 이때 자식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왔고 모성애는 “산 사람도 죽겠는데 죽은 사람 제사는 뭐하러 챙기냐. 네 아비한테 연락해서 이 제사 다 가져가라고 하라”며 소리를 질렀다.

또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냐. 다 이 집구석 때문에 내 팔자가 이렇게 된 거다. 너희들도 내 자식이 아니라 그쪽 자식이다. 너도 웬수고 너도 웬수다. 꼴도 보기 싫으니 다 나가라”고 악을 써 자식들을 놀라게 했다.

자식들은 모두 대문 밖으로 쫓겨났고 평소와는 다른 모성애의 이상한 모습에 의아해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용팔(노주현 분)은 모성애가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자식들도 이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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