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남` 박시후, 김영철 암살 실패

  • 등록 2011-10-07 오전 7:32:00

    수정 2011-10-07 오전 7:56:29

▲ KBS `공주의 남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박시후가 결국 김영철 암살에 실패했다.

6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마지막회에서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목을 거두러 가는 김승유(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양대군이 궐을 나와 불공을 드리러 간다는 소식을 들은 김승유는 이 기회를 틈타 수양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조석주(김뢰하 분)에게 “내가 죽든 수양이 죽든 세령(문채원 분)은 불행할 것이다. 부디 그 여인을 홀로 두지 말고 보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조석주는 “정녕 홀로 가겠다는거냐”며 걱정했지만 김승유는 “나는 늘 힘겨웠다.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영혼이 내 어깨를 짓눌러 숨을 쉴수조차 없었다. 이만 그 짐을 내려놓고 싶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나만의 싸움이다”라며 자신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알렸다.

이어 수양대군을 찾아간 김승유는 그의 목에 칼을 겨누며 “수양. 너의 목을 거두러왔다”고 말했다. 그러자 수양은 “네가 나와 다를 것이 무엇이냐. 너 또한 복수라는 미명 하에 수많은 자들의 목숨을 해치지 않았냐”며 맞섰다.

이에 김승유는 “내가 실패한다고 해도 누군가 너에게 저항할 것이다. 그자가 죽으면 또 다른 자가 나타날거다. 평생 넌 지치고 괴롭겠지. 후회하며 피눈물을 흘릴 것이다”며 “저승에 가서 무참히 죽였던 이들에게 무릎을 꿇고 네 죄를 빌라”며 칼을 들었다.

그러나 이때 수양은 “세령이가 네 아이를 가졌다. 김승유 바로 네 아이다”라며 세령의 임신 소식을 알렸고 이에 머뭇거리던 김승유는 그 사이 들이닥친 수양의 군사들에 의해 붙잡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수양대군의 편에 서 죽마고우마저 배신했던 신면(송종호 분)이 김승유를 구하며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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