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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 마지막회에서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목을 거두러 가는 김승유(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양대군이 궐을 나와 불공을 드리러 간다는 소식을 들은 김승유는 이 기회를 틈타 수양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조석주(김뢰하 분)에게 “내가 죽든 수양이 죽든 세령(문채원 분)은 불행할 것이다. 부디 그 여인을 홀로 두지 말고 보살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조석주는 “정녕 홀로 가겠다는거냐”며 걱정했지만 김승유는 “나는 늘 힘겨웠다. 억울하게 죽은 자들의 영혼이 내 어깨를 짓눌러 숨을 쉴수조차 없었다. 이만 그 짐을 내려놓고 싶다.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나만의 싸움이다”라며 자신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알렸다.
이에 김승유는 “내가 실패한다고 해도 누군가 너에게 저항할 것이다. 그자가 죽으면 또 다른 자가 나타날거다. 평생 넌 지치고 괴롭겠지. 후회하며 피눈물을 흘릴 것이다”며 “저승에 가서 무참히 죽였던 이들에게 무릎을 꿇고 네 죄를 빌라”며 칼을 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수양대군의 편에 서 죽마고우마저 배신했던 신면(송종호 분)이 김승유를 구하며 죽음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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