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나무’ 한석규, 장혁에게 “신세경과 떠나라” 허락

  • 등록 2011-11-17 오전 7:25:29

    수정 2011-11-17 오전 8:02:33

▲ `뿌리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세종 한석규가 장혁과 신세경에게 함께 떠날 것을 명령했다.

11월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13회에서는 재회한 강채윤(장혁 분)과 소이(신세경 분)에게 “새 삶을 살라”며 떠나보내는 세종(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채윤과 소이는 밀본지사를 찾으러 온 윤평(이수혁 분) 일행의 급습으로 위험에 빠지지만 이들을 구하기 위해 세종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달려왔다. 그리고 “전하”라는 소이의 목소리를 들은 세종은 채윤을 향한 마음이 소이의 말문을 열었다는 사실에 경악했다.

갑작스러운 세종의 등장에 채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변명하려 했지만 세종은 “똘복아”라며 채윤의 어린 시절 이름을 불렀다. 그리고 자신의 정체가 탄로났다는 것을 알고 칼을 잡으려는 채윤에게 “너의 아비 일은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세종은 “네가 용서한다 해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 잊으라 해도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고통이었을거다. 내 너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또 “날 죽이고 싶겠지. 너의 아비가 죽고 나서 남은 유일한 일은 날 죽이는 것이었을거다. 하지만 이젠 너에게 남은 다른 삶이 있다. 소이가 있다. 아니 담이가 있지 않냐”며 “소이와 함께 떠나라. 그리고 새 삶을 살라”고 명령했다.

이에 강채윤은 “나의 삶. 담이와 함께 하는 나의 삶”이라며 흔들렸고 세종은 “네가 손해는 아닐 것이다. 너는 새 삶을 살 수 있고 나는 조금 더 살아 나의 길을 갈 수 있다. 허나 너는 담이를 얻고 나는 담이를 잃는다”며 소이를 잃는 안타까운 마음을 내보였다.

이어 세종은 소이를 바라보며 “잘 살거라. 이 또한 어명이다”라며 두 사람의 행복을 빌어줬다. 그리고 두 사람의 떠나는 뒷모습을 지켜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관련기사 ◀ ☞`뿌리 깊은 나무`, 소폭 하락에도 수목극 1위 고수 ☞‘뿌리깊은나무’ 신세경, “내 할 일이 남았다” 한석규 선택 ☞`뿌리깊은나무’ 윤제문, 밀본지사 손에 넣고 ‘의기양양’ ☞‘뿌리깊은나무’ 신세경, 장혁 구하기 위해 입 열어 ☞‘뿌리깊은나무’ 장혁-신세경, 눈물의 재회 ‘애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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