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나’ 한석규-신세경, 강인한 한글 반포 의지

  • 등록 2011-12-15 오전 7:30:40

    수정 2011-12-15 오전 8:07:23

▲ SBS `뿌리 깊은 나무`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한석규와 신세경이 강인한 한글 반포 의지를 내보였다.

12월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21회에서는 밀본의 눈을 피해 궁 밖으로 나간 나인들과 채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글 반포라는 세종의 밀명을 받은 소이(신세경 분)와 채윤(장혁 분)은 짧은 시간 내에 한글을 퍼뜨리는 방법을 궁리했다. 그리고 강한 의지를 보이는 채윤의 모습에 소이는 “마음이 급하고 초조하냐. 그날 전하께서 약조하신 것 때문이냐”고 물었다. 채윤은 “그래. 이제 부정하지 않겠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궁을 떠나기 전 세종(한석규 분)은 채윤에게 “이 글자를 세상에 내놓으려면 네 허락이 필요하다. 정기준(윤제문 분)은 목숨을 걸고 이 글자를 막겠다 했다. 하여 반포와 유포 두 가지 방책이 필요하다. 이 둘 중에 하나라도 성공하지 못하면 이 글자는 쓰이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채윤은 “그것이 저의 어떤 허락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이에 세종은 “반포는 내가 맡지만 유포는 소이가 맡아야 한다. 위험한 일이니 네가 지켜주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 일이 완수되는 날 너는 소이와 함께 떠나라. 그때까지 소이를 내 사람으로 남겨줄 수 있겠느냐”고 약속했다.

이때 소이는 “저 또한 약조받을 것이 있다”고 나섰고 “혹여 소인이 그 일을 하다 위험에 처하고 죽는다 하더라도 전하께서도 오라버니도 저를 찾는데 시간을 쓰시면 안된다”며 강인한 의지를 내보였다.

이에 세종 또한 “그것은 나 또한 그러하다. 설사 내가 죽는다 하더라도 너희는 너희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소이는 “누구의 죽음도 우리의 앞길을 막아서는 안된다”며 한글 반포의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종이 밀본 분열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밀본임을 스스로 밝히라”고 제안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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