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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지난달 23일 ‘NLL-연평해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영화 ’NLL-연평해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촬영지연 공지’라는 글에서 국민적인 애도에 동참하는 뜻과 촬영 지연의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예정대로라면 지난 월요일(4월21일) 경남 진해에 내려가 해군의 협조하에 촬영 및 세트 제작 장소를 헌팅하고 설계를 구체화하며 촬영 스케줄을 확정할 계획이었습니다”며 “그러나 전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기적을 기원하고 있는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모든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태입니다. 이는 평택기지도 마찬가지입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NLL-연평해전’ 제작진은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를 겪으며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희생자들 대부분이 꽃도 피워보지 못한 어린 젊은이들이라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NLL-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25분 무렵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에서 일어난 해전을 담은 작품이다. 당시 해전은 1999년 6월 15일 오전에 발생한 ’제1 연평해전’이 벌어진 지 3년 만에 같은 지역에서 일어나 ‘제2 연평해전‘으로 불린다. 북한 경비정 2척이 남한 측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벌어진 25분간의 해전으로 한국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6명이 전사하였으며, 19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