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주말 70만 명 동원…오늘(20일) 200만 돌파할까

  • 등록 2023-03-20 오전 8:14:11

    수정 2023-03-20 오전 8:14:1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이 개봉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오늘(20일) 중 2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하다.

2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2주차인 지난 주말 사흘간(17일~19일) 70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끌어모았다. 지난 19일 하루에만 29만 63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2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중이다. 누적 관객 수는 195만 1155명으로, 이날 중 200만 관객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스즈메의 문단속’을 위협할 강력한 경쟁작이 따로 없다는 것도 압도적인 흥행 속도에 한몫했다. 20일 오전 현재 예매율 순위에서도 ‘스즈메의 문단속’은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대로라면 300만 관객 돌파에도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400만 명을 넘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기록한 역대 흥행 일본 영화 1위 기록을 깰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국내에서도 친숙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우연히 재난을 불러오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신비로운 청년 ‘소타’와 함께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고자 전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일본 현지에서는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스즈메의 문단속’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이어 올해 개봉한 영화 중 두 번째로 200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된다. 두 영화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장기 흥행 중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전날 3만 5644명을 동원하며 이름을 올렸다. 한국 영화 ‘소울메이트’가 2만 6471명을 끌어모아 3위에 랭크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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