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정일우, 현대판 저승사자 연기 `눈도장`

  • 등록 2011-03-18 오전 8:09:23

    수정 2011-03-18 오전 8:15:52

▲ SBS `49일`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배우 정일우가 현대판 저승사자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2회에서 스케줄러 역을 맡은 정일우는 또 한번 기존 저승사자와는 다른 현대판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스케줄러는 인간들의 사망 일정에 따라 육신을 떠난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넘겨주는 역할을 하는 저승사자의 다른 이름.

이날 스케줄러는 클럽에서 밴드의 공연을 즐겼다. 그 속에서 공연을 보고 리듬에 맞춰 몸도 흔들고 노래도 따라 부르던 스케줄러는 갑자기 감전된 듯 깜짝 놀랐다. 그리고 휴대폰에서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하는 지현(남규리 분)의 음성을 들었다.

위급한 호출인 줄 알고 달려간 스케줄러는 “문을 열어달라”는 신지현의 요구에 “지금 이 따위 일 때문에 내 귀한 사생활을 침해한 거냐”며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나한테는 급박한 일”이라며 “왜 난 죽은 사람도 아닌데 만질 수 없냐”고 묻는 지현의 해맑은 모습에 낭패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안 도와줄거니까 찾지도 말고, 부르지도 말고, 호출하지도 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케줄러는 지현에게 “아주 위급한 비상시에 누르라”며 49일 중 신지현의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핸드폰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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