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재벌 보복구타 사건 풍자 `눈길`

  • 등록 2011-08-04 오전 8:39:34

    수정 2011-08-04 오전 9:15:22

▲ 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사진=방송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몇 년전 논란이 되었던 `재벌 보복 구타사건’이 드라마 안에서 풍자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첫 방송 된 SBS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에서는 차지헌(지성 분)의 아버지 차회장(박영규 분)이 보복 폭행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몇 년전 사회 이슈가 되었던 그룹 회장의 보복 구타사건을 연상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차지헌은 한 술집에서 노은설(최강희 분)과 부딪혔고 이에 옥신각신하던 중에 은설을 잡으러 온 조직폭력배와의 싸움에 휘말렸다. 지헌이 은설과 아는 사이라고 생각한 조폭들을 지헌을 폭행했다.

이에 아들의 엉망이 된 얼굴을 본 차회장은 “두대 맞으면 스무대를 때리라고 하지 않았냐”며 화를 참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의 아들을 때린 조폭들에게 보복 폭행에 나섰다.

하지만 차지헌의 비서(김형범 분)는 술자리에서 “자기 아들 몇 대 맞았다고 불쌍한 놈들 작살을 냈다”며 말실수를 했고 이때 우연히 그 자리에 있던 기자에 의해 보복 폭행사건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차회장은 징역 1년 6개월에 2년의 집행유예와 180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차회장은 법원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하고 또 사회봉사에 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또 한번 현실을 풍자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이날 첫방송된 ‘보스를 지켜라’는 취업난을 겪던 노은설이 재벌 기업의 불량 상사인 차지헌의 비서로 취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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