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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5회에서는 위제단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사택비(오연수 분)를 납치하는 무진(차인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위제단에 잠입한 무진은 사택비와 위제단이 꾸민 살생부를 확보하고 이를 무왕에게 알리기 위해 사택비를 인질로 잡았다. 그러나 납치당한 사택비는 무진에게 “마치 나를 지키는 장수처럼 보인다. 당신이 있으니 내 처지가 인질인데도 참 편하고 좋다. 이렇게 오롯이 둘이만 있었던 게 얼마만이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날도 당신이 오늘처럼 폐하 곁에서 목석처럼 서 있었다. 헌데 폐하는 눈에 들어오지 않고 목석만 눈에 들어찼다”며 무진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사택비는 무진과 정원을 걸은 후 “마음에 드는 사내가 생기면 어떤 기분이 들지 꽃밭을 함께 걸어보고 싶었다. 근데 무슨 기분인지 잘 모르겠다”고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또 “저와 사냥을 하자. 오늘 저보다 더 큰 짐승을 잡으면 큰 상을 드리겠다. 제가 무진 당신에게 시집을 가겠다”며 자신의 사랑을 확실하게 내보였다.
이에 사택비는 “그리 여기셨다면 그 그릇을 깨버리겠다”고 말했지만 무진은 “당신은 폐하가 선택한 분이다”라며 돌아섰다.
한편 이날 과거 사택비의 순수했던 사랑이 그려진 가운데 시청자들은 “순수했던 과거 모습에 사택비를 다시 보게 되었다”, “지나간 정인에게 맘 흔들리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사택비의 인간적인 모습에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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