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안길강, 진태현 협박에도 `오로지 오연수` 충심

  • 등록 2011-08-31 오전 8:07:47

    수정 2011-08-31 오전 8:24:59

▲ MBC `계백` 12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귀운 안길강이 사택비 오연수에 대한 한결같은 충심을 보였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정대윤) 12회에서는 교기왕자(진태현 분)가 위제단을 찾아가 의자를 죽일 것을 사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사택비의 아들 교기왕자는 위제단의 본거지에 찾아갔다. 그리고 남조(조상기 분)의 따귀를 때리며 “무슨 일을 이따위로 해서 내게 치욕을 안겨주는 것이냐”고 분노했다. 남조는 “의자왕자가 독화살을 맞고도 살아날 줄 몰랐다”고 변명했지만 교기는 화를 누르지 못했다.

이어 위제단의 수장인 귀운이 “의자가 알아서 물러나고 왕자님이 다시 초현관을 맡기로 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것이 더욱 나를 비참하게 만든다는 것을 모르냐”며 “당장 의자를 죽여달라”고 명령했다.

이에 귀운은 “황후폐하의 명을 받은 적이 없다”고 거절했고 교기는 “내 명이 곧 어머니의 명이다”라며 맞섰다. 하지만 귀운은 “저희는 황후폐하의 명령만 따른다. 황후폐하의 동의가 없으면 대좌평(이병기 분)의 명도 받지 않는다”며 뜻을 꺾지 않았다.

결국 분노한 교기는 칼을 뽑아 귀운을 위협했다. 그리고 “앞으로 보위에 오를 교기다. 다시 묻겠다. 내 명을 따를 것이냐 죽음을 따를 것이냐”고 협박했지만 귀운은 “위제단은 위협에 따르지 않고 오직 신념에만 따른다. 황후폐하가 우리의 신념이다”라며 황후에 대한 충직을 보였다.

이어 “내 몸은 내 것만이 아니다”라며 교기가 찌른 검을 맨손으로 잡아냈고 이에 교기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계백(이서진 분)이 아버지에 대한 복수를 말리는 은고(송지효 분)에게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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