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한석규, 신세경 위로에 `눈물 펑펑`

  • 등록 2011-10-21 오전 7:57:44

    수정 2011-10-21 오전 8:03:28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한석규가 신세경의 위로에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뿌리깊은나무’(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장태유) 6회에서는 소이(신세경 분)를 찾아가 자신의 괴로운 마음을 토로하는 세종(한석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이를 찾은 세종은 “윤필이 죽었다. 허담이 죽었다. 장인 어르신도, 외숙부도 죽었고 친척들도 모두 죽었다. 소이 네 가족들도 동무들도 모두 죽었지?”라며 가슴아파했다.

이어 “무술년 그날 이후로 하루도 맹세하지 않은 날이 없다. 이제 나 때문에 더 이상 죽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고 했는데 또 죽었다”며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 나의 일을 하다가 죽었다. 또 내가 죽였다”며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소이는 “전하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글을 전하며 위로하려 했으나 세종은 “내가 죽인 것이다. 이 조선에서 일어난 것은 홍수든 벼락이든 내 책임이다”라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또 “그게 임금이다. 어떤 변명도 필요없는 자리. 그것이 조선의 임금이라는 자리다”라며 외로운 왕의 자리에 분노했다.

그러나 소이는 계속해서 “전하의 책임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결국 소이의 진심어린 위로에 세종은 결국 눈물을 내보였다.

그리고 소이가 눈물을 보이려 하자 세종은 “울지 마라. 어명이다”라며 “날 위해 단 한방울의 눈물도 흘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속으로 “나를 죽이러 네가 그렇게 그리던 똘복이가 왔다”고 되새기던 세종은 “네가 흔들리면 나도 무너진다. 흔들리지 마라”는 말로 소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세종과 소이가 단순한 임금과 궁녀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가운데 두 사람 사이가 러브라인으로 발전할 것인지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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