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성매매 의혹, 강남 전문직 떨고 있다..16일 소환조사

  • 등록 2013-12-16 오전 7:29:11

    수정 2013-12-16 오전 7:56:45

사진은 특정 인물과 관계 없음.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연예인 성매매 의혹이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조짐이다.

몇몇 강남 전문직 남성이 최근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김회재)의 출두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기업인뿐 아니라 의사 등 전문직 남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예계에 익숙한 기업인 남성이 16일 성매매 의혹과 관련돼 출두할 예정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강남 일대의 M&A전문가 등 전문직 남성의 경우 이번 연예인 성매매 의혹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검찰 수사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 남성이 처음에 연예인 지망생을 500만원 정도로 지급하고 스폰서 역할을 하다 한 유명 연예인과 부적절한 관계까지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올해 초 한 중견기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예인 성매매의 단서를 잡게 됐다. 검찰은 이 기업의 회계 자료를 조사하던 중 거액의 금전 거래가 이뤄진 브로커 A 씨를 발견하면서 연예인 성매매 가능성을 찾게 됐다.

검찰은 A 씨의 수첩에 적힌 여성 연예인의 명단과 몇몇 남성의 이름을 바탕으로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두 차례 모두 기각한 상태. 그 때문에 통화 기록, 금전의 흐름 등 수사의 방향을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검찰 출두를 앞둔 이 남성도 통화기록 등으로 인해 발뺌하기 어려워 결국 검찰 조사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있던 한 남성이 여성 연예인을 상대로 수차례 성 매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미 소환조사를 벌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검찰은 이 남성을 안산구치소로 이송해 이미 몇 차례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연예인 성매매 의혹이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 아니면 연예계를 휩쓸 광풍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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