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라 호더, R&A 아마추어 제패..LPGA 메이저 출전권 획득

  • 등록 2023-06-19 오전 8:09:02

    수정 2023-06-19 오전 8:09:02

키아라 호더가 R&A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R&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키아라 호더(독일)가 R&A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호더는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켄트의 프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 36홀 매치에서 에나벨 팬케이크(미국)를 상대로 6홀 남기고 7홀 차(7&6)로 승리해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대회에서 독일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8년 레오니 함, 2020년 알린 크라우터에 이어 호더가 세 번째다.

호더는 준결승에서 아마추어 여자 골프 세계랭킹 의 강자 잉그리 린드블라드(스웨덴)를 4&3로 꺾고 결승에 올라왔다.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호더는 먼저 진행된 18홀 경기를 3홀 차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1번홀에서 에나벨이 보기를 해 손쉽게 1홀을 가져왔고 그 뒤 3번과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3홀 차로 앞섰다. 이후 후반에는 홀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펼쳐졌으나 호더가 3홀 차로 18홀 라운드를 끝냈다.

이어 진행된 두 번째 매치에도 호더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20번과 21번째 홀에서 버디를 만들어내며 5홀 차로 달아났고 이후 에나벨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22번과 23번 그리고 25번째홀을 가져오면서 8홀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추격이 쉽지 않던 에나벨은 26번과 29번째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격에 나섰으나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호더가 30번째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7홀 차로 앞서 남은 홀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호더는 이날 우승으로 오는 7월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8월 AIG 여자오픈 그리고 내년 4월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과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호더는 “정말 대단하고 너무 행복하다”며 “가장 큰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우승까지 11라운드를 했고 오늘은 36홀 경기를 치렀으나 나는 그것을 즐겼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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