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선수들 메이저 출전 더 좁아져..노먼 CEO "세계랭킹 신청 포기"

  • 등록 2024-03-06 오전 8:33:24

    수정 2024-03-06 오전 8:33:24

더스틴 존슨이 LIV 골프 대회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불행하게도 OWGR은 우리와 협력할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

그렉 노먼(호주)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이자 커미셔너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노먼이 9일부터 홍콩에서 열리는 대회에 앞서 LIV 골프 소속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여러분을 위해 싸우고 현존하는 세계랭킹 시스템 내에서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불행하게도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는 우리와 생산적으로 협력하려는 의지를 거의 보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으로 2022년 창설한 LIV 골프는 미국프로골프(PGA)와 유럽 DP월드 투어 등에서 활동한 정상급 선수가 대거 이동했다. 창설 이후 곧바로 OWGR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신청했으나, OWGR은 이를 거부했다.

OWGR은 “LIV 골프는 54명의 한정된 선수가 54홀, 샷건 출발과 노컷 대회를 치르는 방식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 다른 24개 투어와 비교할 수 있고, LIV 골프가 채택한 예선 및 강등 방식도 우려된다”라며 거부 이유를 밝혔다.

OWGR의 거부 발표 이후 노먼은 세계랭킹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했고, OWGR 이사회를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OWGR 이사회는 4대 메이저 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미국골프협회(USGA), R&A 등의 대표들로 구성됐다. 세계랭킹은 메이저 대회 참가 자격 기준 중 하나다. 올림픽도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LIV 골프 선수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면서 순위 하락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는 50위 안에 4명, 100위 안에 8명이 있지만, 그 수는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2022년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 우승한 캐머런 스미스는 당시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으나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순위가 하락하면서 현재는 24위까지 밀려났다.

일부 선수는 랭킹 하락을 막기 위해 아시안투어나 DP월드 투어 등에 참가하는 방법을 쓰고 있지만, PGA 투어와 비교해 보여 포인트가 낮아 순위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LIV 골프는 9일부터 홍콩 골프클럽에서 대회를 이어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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