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비상’ 수문장 비카리오 발목 수술... “실망스러워”

지난 맨시티전서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
"발목뼈 부러진 상태로 60분 뛰었다"
토트넘, "의료진 평가 후 복귀 시점 정할 것"
  • 등록 2024-11-26 오전 8:49:32

    수정 2024-11-26 오전 8:49:32

사진=AFPBB NEWS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 또 다른 위기가 닥쳤다. 주전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토트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료진 평가 후 복귀 시점을 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비카리오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4-0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비카리오는 선방 5회, 패스 성공률 87% 등을 기록하며 맨시티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비카리오에게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7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공교롭게도 비카리오는 맨시티와의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쳤다. 부상에도 무실점 투혼을 보였으나 수술을 피하진 못했다.

비카리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축구가 절정을 느끼게도 하지만 때론 예상치 못하게 도전하기도 한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발목뼈가 부러진 상태로 60분을 뛰었다”라며 “팀을 위해 모든 걸 다했고 불행히 수술을 피할 순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비카리오는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라며 아쉬움을 함께 드러냈다.

사진=AFPBB NEWS
비카리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엠폴리(이탈리아)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엄청난 반사 신경과 선방 능력으로 곧장 주전 장갑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모두 나섰고 올 시즌 12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기록은 55경기 77실점, 무실점 경기 12회.

토트넘은 맨시티전을 통해 연패에서 벗어났으나 또 다른 악재와 마주하게 됐다. 경기 일정이 빡빡해지는 연말을 앞두고 주전 수문장이 이탈했다. 여기에 AS로마(이탈리아), 풀럼, 첼시 등 상대도 만만치 않다.

당분간 비카리오가 빠지게 된 토트넘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7월 토트넘에 합류한 뒤 백업 골키퍼 역할을 했던 포스터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경기와 카라바오컵 1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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