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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종영한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신도현은 극 중 지상주류 기획팀 과장이자 파워 현실주의자 방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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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감독님께 미팅하고 싶다고 졸랐다.(웃음) 캐나다 가기 전이었는데 그 빌미로 빨리 봬야 한다고 했었다”고 비하인드를 덧붙이기도 했다.
엔딩에 대한 만족감을 묻자 신도현은 “각자의 이름으로 빛나게 살아가자는 걸 보여주시기에 최선의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성장한 모습이 잘 보였던 것 같다”고 답했다.
방아름은 그야말로 당당하고 멋진 캐릭터. 신도현 역시 “일단은 당당한 걸 잘 보여주려고 했다. 당당한 게 보여야 초반 용주랑 다른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야 그 후의 아름의 결핍도 잘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담이 돼서 처음으로 피부과에 가서 관리도 받았다. 그렇게 해야 캐릭터가 살 것 같았다. 당당한 걸음걸이, 또박또박한 말투 등 캐릭터화에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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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너무 많다”면서도 냇가 신을 꼽았다. 신도현은 “냇가에서 처음으로 속마음을 찬휘(백성철 분)한테 고백하는 장면이 있다. 저는 메일을 보고 또 보는 게 스트레스인 직장인의 삶을 경험을 못 해봤으니까 그 말에 공감을 못 했다. 그게 그렇게 큰 스트레스인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가족분들, 회사 직원분들께도 많이 물어봤다. 직급이 있으신 분들도 너무 공감된다고 하시더라”라며 “그 대사를 할 때 아름이의 힘듦이 전달이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친언니한테 대본을 읽어보라고 하기도 했다. 주변분들이 많이 공감해 주셔서 저도 확신을 갖고 준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