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남규리의 절망…험난한 눈물 모으기 여정 예고

  • 등록 2011-04-14 오전 8:19:48

    수정 2011-04-14 오전 8:56:35

▲ SBS `49일`(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수목드라마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에서 신지현(남규리 분)의 절망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13일 방송된 `49일` 9회에서 송이경(이요원 분)의 몸을 빌린 신지현은 자신을 위한 진실된 눈물을 기대하며 친한 친구 세명이 모인 자리에 나갔지만 진심이 담긴 눈물을 얻지는 못했다.

송이경의 이야기를 들은 친구들은 “우리는 지현이가 교통사고로 수술 받은 줄로만 알았다. 근데 식물인간 상태인 거냐”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이에 송이경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른다”며 감정을 밀어붙였다. 친구들이 곧 눈물을 흘렸고 울음바다를 만들어 신지현의 눈물 얻기에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그러나 송이경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에는 눈물이 채워지지 않았다. 신지현은 “운다고 눈물 흘린다고 그게 다 우는 것인지 아느냐”는 스케줄러의 말을 떠올렸다.

친구들은 자신이 힘들어서, 시샘하는 마음에서, 또 자기 맘 고생한 게 서러워서 운 것일 뿐 지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에서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었다.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게 된 신지현은 절망했다.

아직 순도 100프로의 눈물을 한 방울도 얻지 못한 가운데 신지현이 눈물 찾기는 멀고도 험난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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