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당신 인격 100원보다 못해" 버럭 `왜?`

  • 등록 2011-07-15 오전 7:31:23

    수정 2011-07-19 오후 3:00:20

▲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민호가 불의를 보고 버럭 화를 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16회에서는 불친절한 점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경희(김미숙 분)의 병원을 찾은 김나나는 그 병원에 백혈병으로 입원한 산재 노동자의 아들 윤석과 마주쳤다. 윤석은 나나의 입술을 보고 “누나처럼 입술 반짝이게 하는 거 비싸냐. 그런거 바르면 엄마 안아파 보일 것 같아서”라며 그동안 모아놓은 동전을 내보였다.

나나와 윤석은 함께 선물을 사러 갔고 계산을 위해 미처 지폐로 바꾸지 못한 동전 꾸러미를 점원에게 내밀었다. 그러나 점원은 “이 동전들을 어떻게 다 세겠냐. 우리는 100원 단위로 떨어지는 제품을 팔지 않기 때문에 100원짜리는 쓸데가 없다. 다음에 이용해달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이에 나나는 “10원짜리 100원짜리는 돈이 아닌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돈 맞다”며 다시 계산을 요구했지만 점원은 “애까지 데리고 와서 별게 다 짜증나게 한다”며 개념을 상실한 발언을 했다.

이때 이 모습을 목격한 이윤성은 1000만원짜리 수표를 내밀며 계산을 요구했다. 점원은 거액의 수표에 “잔돈이 없다”고 말했고 이에 윤성은 “100원짜리는 무시하면서 이 정도의 거스름돈도 없냐. 애가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사러왔는지 생각도 못하면서 무슨 물건을 파냐”고 화를 냈다. 또 “당신 서비스 정신, 인격, 언행 모두 100원짜리보다 못하다. 사람 가려가면서 대하는 거 아주 비겁하고 구질구질하다”며 아이와 나나에게 사과할 것을 다그쳤다.

한편 ‘시티헌터’는 반값 등록금, 산재 문제 등의 사회문제를 지적하는데 이어 불친절한 종업원 문제까지 거론하며 개념있는 드라마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 했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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