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차인표, 술주정뱅이 폐인에서 ‘자객 변신’

  • 등록 2011-08-02 오전 7:53:25

    수정 2011-08-02 오전 8:10:04

▲ MBC `계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폐인이 된 줄 알았던 차인표의 무술실력은 여전했다.

8월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3회에서는 술주정뱅이 폐인의 모습으로 살아가던 무진(차인표 분)이 검객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택비(오연수 분) 일당에게서 쫓기던 무진은 한쪽 팔을 칼에 베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도망치는 도중 출산을 하게 된 무진의 아내는 계백을 낳고 너무 많은 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무진은 아기를 안은 채 “내가 함께 가야하는데 이 아이가 붙잡았다. 당신을 다시 만날 때까지 이 아이가 내 고향이다”라며 아내를 보냈다.

이어 14년 후 무진은 술주정뱅이로 폐인이 되어 있었다. 소년으로 자란 계백은 술과 돈을 구해 무진에게 가져다 주었다. 무진은 “계백이 그 사람을 많이 닮았다. 입술, 눈매하며 장난기 많고 태평하면서도 속이 깊은 것까지”라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했다. 또 “내가 지켜주지 못했다”며 자신을 자책했다.

이에 천돌(권용운 분)은 “5년 전 형님 만났을 때는 죽은 마누라 살아돌아온 것보다 더 반가웠다. 근데 지금 형님이 사는 거는 사는게 아니다”라며 무진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또 “남은 팔 하나로도 할 일이 많다”라고 말해 무진이 부상으로 팔을 잃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폐인처럼 보이던 무진은 어느날 자신의 명도를 다시 들었다. 그리고 어떤 사채업자를 찾아가 그의 목을 베며 녹슬지 않은 무술 실력을 자랑했다.

자객으로 변신한 무진은 독개(윤다훈 분)를 찾아가 자신이 벤 목을 내밀었다. 그리고 위제단에 대해 물었다. 선화왕후를 비롯해 자신의 아내까지 죽음으로 몰고 간 위제단과 그 배후 사택비에 대한 복수의 뜻을 놓지 않았던 것.

독개는 무진이 위제단에 들어가려는 이유를 궁금해하며 “위제단에 들어가려면 그들이 원하는 목을 가져가야 한다더라. 그것도 닭 모가지가 아닌 호랑이 머리”라고 말했다. 이에 무진은 “말만 하라고 해라. 누구 목이든지”라고 답하며 여전히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우(계백 역할), 노영학(의자 역할), 박은빈(은고 역할), 한보배(초영 역할) 등의 실력있는 아역이 대거 등장해 흥미진진한 진행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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