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향기` 김선아, 엄기준에게 "살려달라" 애원

  • 등록 2011-08-22 오전 7:45:35

    수정 2011-08-22 오전 8:16:07

▲ (사진=SBS 캡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김선아가 엄기준에게 살고 싶다며 오열했다.

21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10회에서는 강지욱(이동욱 분)의 아픈 과거를 알고 상처밖에 줄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괴로워하는 이연재(김선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욱(이동욱 분)을 돕기 위해 항암치료를 미룬 이연재는 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에 실려갔고 채은석(엄기준 분) 앞에서 정신을 잃었다. 검사 결과 암덩어리가 더 커졌고 이에 채은석은 "제 날짜에 치료를 받지 않아서 임상시험을 물 건너가고 2차 항암치료도 장담하지 못한다. 다시는 날짜를 미루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채은석은 "당장 어머니한테 말씀드려라. 언제까지 비밀로 할 수 있냐"고 말했지만 이연재는 "엄마 딸이 곧 죽는대. 그런 말을 어떻게 하냐. 너 같으면 할 수 있겠냐"며 "아직은 들키고 싶지 않다. 내가 말하는 순간 모두가 불행해질 테니까"라고 거절했다.

채은석은 "그래서 혼자 견디겠다는거냐. 적어도 어제처럼 아플 때는 누군가가 있어줘야 할 거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이연재는 "네가 있잖아. 내가 아플 때 네가 있어줄거잖아"라며 자신의 병을 혼자 짊어지겠다는 뜻을 밝혀 은석을 가슴 아프게 했다.

한편 강지욱이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기억에 아파한다는 것을 알게 된 이연재는 "내가 미쳤었나보다. 해줄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면서, 옆에 있어줄수도 없으면서 그 사람 잡는 게 아니었다. 그 사람한테 미쳐서 내가 죽으면 그 사람이 어떨지 그 생각을 못했다"며 오열했다.

이어 이연재는 채은석을 찾아가 "나 좀 살려주면 안돼? 너 의사잖아. 나 살고 싶다. 나 좀 제발 어떻게 해달라"며 눈물로 애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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