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이서진-송지효, 안타까운 `빗속 이별`

  • 등록 2011-08-31 오전 8:11:15

    수정 2011-08-31 오전 8:24:49

▲ MBC `계백` 12회 방송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이서진과 송지효가 안타까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이별했다.

3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12회에서는 사택가문의 양녀로 들어가는 은고(송지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고는 “복수를 위해 나는 사택비(오연수 분)의 아우이자 사택적덕(이병기 분)의 양딸로 들어간다. 원수의 발밑에서 난 그들을 무너뜨리겠다”고 말했다. 또 계백(이서진 분)과 의자왕자(조재현 분)의 만류에도 “얼마든지 아버지, 언니라고 부를 수 있다. 교기(진태현 분)와 혼인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교기가 아니라 사택적덕(이병기 분)의 첩이 되라 해도 한다”며 복수의 뜻을 밝혔다.

결국 은고는 사택가문의 양딸로 들어갔고 이에 계백은 빗속에서 은고의 가마를 뒤쫓았다. 그리고 계백의 모습을 발견한 은고는 가마를 멈추고 계백에게 다가갔다.

계백은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 그렇게 모든 걸 다 희생해버리면 목적을 이룬다해도 그 후엔 어찌 살아가려고 하냐”며 은고를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이어 “아씨가 안쓰러워서 가여워서 그렇다”며 은고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또 “훗날은 생각해본 적 없다. 그 훗날이 올지 안올지도 모르겠다”는 은고에게 “왕자님도 나도 아씨도 왜 부모의 업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지, 왜 이런 세월을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오늘 처음으로 아버지를 원망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은고는 “이리 비가 와도 언젠가는 날이 개고 해님이 나오는 날도 있지 않겠냐”며 계백이 자신에게 돌려주었던 정표인 향낭목걸이를 걸어주었다. 하지만 빗속에서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응시하던 두 사람은 결국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

한편 사택적덕의 집에 들어간 은고는 “아버님 어머님 지켜봐주십시오. 내 반드시 이 사택가문을 무너뜨릴 것입니다”라며 복수의 칼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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