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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24회에서는 은고(송지효 분)에게 자신의 아이를 낳아달라고 부탁하는 의자왕자(조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의자와의 첫날밤을 거부한 은고는 계백을 찾아갔고 그에게 자신의 애틋한 진심을 고백했다. 은고는 "제 마음속에 사내는 오직 당신뿐이다"라며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견뎌달라고 당부한 뒤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
은고를 기다리고 있던 의자는 은고를 향해 "계백을 만났느냐. 그래 원이 풀렸느냐"고 물었다. 또 "지금의 현실을 후회하느냐"며 자신을 선택한 결정을 후회하는지를 물었다.
의자는 "예전에 네가 무정이 상책이라고, 나와 계백에게 정을 준 것이 후회스럽다고 하지 않았냐. 나도 그렇다"며 "왜 하필 너의 정을 그리워했는지. 왜 유독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너를 그리워했는지. 하지만, 아무리 후회해도 항상 너의 정이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한편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태자비 연태연(한지우 분)은 은고의 거짓 회임 사실을 알고 이를 무왕(최종환 분)에게 고해 위기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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