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김부선, “애들 보면 뭐하냐” 매정한 엄마

  • 등록 2011-11-22 오전 8:02:43

    수정 2011-11-22 오전 8:15:53

▲ SBS `천일의 약속`(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배우 김부선이 수애의 친모로 깜짝 등장해 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 11회에서는 이서연(수애 분)의 고모(오미연 분)가 서연의 친모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서연은 자신과 문권을 버린 친모를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서연은 고모(오미연 분)에게 “그냥 어떻게 사나 알고 싶다”며 기억을 잃기 전에 엄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내보였다. 그리고 이날 고모는 서연의 친모인 김부선이 하는 분식집을 찾았다.

김부선은 “지난 봄에 영감 세상 뜨고 더 들어갈 돈 없이 그냥 저냥 산다”며 “사는 것 보고 나서 다신 안올 줄 알았는데 왜냐”며 고모가 온 이유를 물었다.

이어 “내달에 자리 옮길 거다. 누가 새 건물 지하 슈퍼마켓 자리 하나 마련해준다는데 그쪽도 얼마 전 상처했다. 난 남자 없이는 못살겠다”며 새로운 남자가 있음을 알렸다.

고모는 “애들 궁금하지도 않냐”며 어이없어했지만 김부선은 “나 양심 같은 거 없다. 자식 없다고 생각하고 산다. 걔들은 걔들, 나는 나 잊고 사는 게 낫다”며 술만 들이켰다. 또 “한번이라도 먼 발치에서라도 보고 싶은 생각이 없냐”는 고모의 물음에 “보면 뭐하냐. 봐서 생기는 거 있냐. 그냥 이대로 살다 죽으면 된다”고 냉정하게 대답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기억을 잃고 패닉 상태에 빠지는 서연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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