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 '가문의 귀환', 선거 당일 한국영화 1위 기록

  • 등록 2012-12-20 오전 10:07:05

    수정 2012-12-20 오전 10:07:05

영화 ‘가문의 영광5:가문의 귀환’의 한 장면.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영화 ‘가문의 영광5: 가문의 귀환’(이하 가문의 귀환)이 첫 개봉일인 19일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가문의 귀환’은 18대 대선 투표일인 19일 16만6048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같은 날 영화 ‘레미제라블’은 28만3879명, ‘호빗:뜻밖의 여정’은 20만3225명을 기록했다.

‘가문의 귀환’의 흥행은 만만치 않은 대작들의 흥행 경쟁 속에 일궈낸 성과다. ‘레미제라블’(589개 스크린·이하 스크린 수), ‘호빗: 뜻밖의 여정’(564), ‘반창꼬’(355), ‘주먹왕 랄프’(344) 등이 국내 스크린을 나눈 가운데 불과 423개 스크린으로 관객을 만났다. 이제껏 흥행에 실패한 적이 없는 ‘가문’ 시리즈임에도 적은 숫자의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그친 셈이다.

‘가문의 귀한’의 선전은 좌석 점유율에서 예견된 바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좌석점유율 도표를 보면 ‘가문의 귀환’은 69.2%의 높은 수치로 개봉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가문의 귀환’은 2002년 ‘가문의 영광’으로 시작해 ‘가문의 위기’(2005) ‘가문의 부활’(2006) ‘가문의 수난’(2011) 등 ‘가문’ 시리즈의 하나다. 특이한 점은 2편,3편,4편과 달리 처음 만들어진 ‘가문의 영광’의 10년 후 이야기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가문의 영광’의 진정한 후속편인 셈이다. ‘가문’ 시리즈가 선보일 때마다 논란이 된 조폭 코미디 코드의 궤를 끊고 새로운 가족 코미디로 관객과 만나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포함된 결과다. 이런 의도는 일단 관객의 관심을 받는 데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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