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경호원, 10대 팬 과잉경호 논란…소속사 측 "업체와 협력 종료, 깊이 사과"

  • 등록 2024-07-23 오전 8:17:46

    수정 2024-07-23 오전 9:53:30

그룹 크래비티.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크래비티 측이 경호업체 직원의 과잉경호 논란에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22일 크래비티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크래비티의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 중이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해당 경호업체와의 크래비티 현장 경호 관련 협력 관계를 종료했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경호 프로토콜과 교육 절차를 마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앞서 자신을 10대 미성년자라고 소개한 누리꾼 A씨는 엑스(구 트위터)에 크래비티의 경호업체로부터 과잉 경호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A씨는 “6월 23일 크래비티 김포공항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이후에도 경호원이 수차례 폭력을 가해 자리를 피했으나 경호원은 저를 쫓아오며 ‘더 해봐’란 식으로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경호 업체를 경찰에 신고하러 간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씨는 관련해 당시 촬영한 영상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경호원이 ‘나오라고’, ‘뭐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카메라를 든 팬을 강하게 밀치는 장면이 촬영됐다. 또 이 경호원이 A씨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도 담겨있었다.

해당 글이 일파만파 퍼졌고, 이후 크래비티의 경호원이 또 다른 여성 팬을 손으로 강하게 밀치는 영상이 업로드되는 등 문제가 확산되자 소속사가 입장을 밝히고 대응에 나섰다.

다만 해당 경호원 측은 JTBC에 “A씨의 손을 위쪽으로 올렸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연예인을 경호하는 경호업체의 과잉 경호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업체가 공항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쏘고 공항 게이트를 차단했다는 폭로글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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