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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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끄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와 LIV 골프를 후원하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펀드(PIF)총재가 프로암 골프대회에서 동반 라운드에 나선다.
DP월드투어는 2일(한국시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PIF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가 3일부터 열리는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첫날 선수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방식으로,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링크스 골프장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와 킹스반스, 카누스티 등 3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DP월드투어에 따르면, 모너핸 커미셔너는 빌리 호셸(미국), 알 루마이얀 총재는 LIV 골프 소속의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와 짝을 이뤄 카누스티 골프링크스에서 1라운드 경기에 나서고, 이어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3라운드에서는 모너핸이 LIV 골프의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과, 알 루마이얀은 PGA 투어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라운드한다.
모너핸과 알 루마이얀은 PGA와 LIV 골프를 이끄는 수장이라는 점에서 둘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몰고 다닌다. 둘은 3주 전에는 미국 뉴욕에서 만나 투어 합병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애초 계획은 지난해 말까지 양대 투어의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존 람과 브룩스 켑카, 티럴 해튼, 셰인 라우리, 로버트 매킨타이어, 패트릭 리드 등 PGA와 LIV 골프에서 뛰는 정상급 선수가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