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주변에서 제가 아깝다고 하더라고요.”(웃음)
| 신도현(사진=VAST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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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도현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백성철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 10일 종영한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민주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신도현은 극 중 지상주류 기획팀 과장이자 파워 현실주의자 방아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방아름(신도현 분)은 토스트 트럭 사장 오찬휘(백성철 분)과 사랑에 빠진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결국 결혼에 골인한 두 캐릭터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 (사진=E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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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현은 백성철과의 로코 호흡에 대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저희는 최선을 다했다”며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전개가 빠를 수밖에 없으니까 저희의 과정을 따라오시면서 어떻게 느끼셨는지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러브라인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묻자 “아름이가 아깝다고 해주신 분도 계셨는데 저는 다르게 생각했다. 아름이가 찾는 완벽한 남자라는 게 자신도 모를 때는 경제적으로 능력적으로 조건적으로 적합한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찬휘를 만나고 나서 내 결핍을 채워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라는 걸 느끼지 않나. 아름이가 아깝진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름이와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오해를 풀 수 있는 계기가 찬휘다. 유해지는 아버지의 모습, 어머니가 좋은 것만 해주려고 한다는 걸 찬휘를 통해 알게 된다. 그래서 아름이가 아깝진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신도현(사진=VAST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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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주(김세정 분)과의 관계성도 ‘취하는 로맨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부딪히면서도 서로에게 맞춰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흐름에서 두 사람의 성장도 느껴졌다. 이에 대해 신도현은 “감정의 흐름이 전달이 될지 걱정됐는데 그걸 캐치해 주시는 시청자분들도 계셨다”며 “시선에도 신경을 썼다. 처음 용주를 만났을 떄 용주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랐다고 생각한다. 그걸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다”고 답했다.
현장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신도현은 “너무 좋았다. 저희끼리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저는 그 와중에 새침하게 있어야 하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매번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도현에게 또 다시 로맨스 욕심이 있는지,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질문하자 “저는 저를 찾아주시는 역할에 충실하고 싶다는 마음이 당연히 제일 큰데 이번에 조금 감정의 폭이 좁은 역할을 했다 보니까 조금 더 표현할 수 있는 역할을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든다.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