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일' 이요원, 상처 투성이 과거에 '얼음장'

  • 등록 2011-03-31 오전 8:02:46

    수정 2011-03-31 오전 8:43:50

▲ SBS '49일'
[이데일리 SPN 박미경 객원기자] SBS 특별드라마 ‘49일’에서 배우 이요원이 정신과 의사에게 자신의 과거를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30일 방송된 ‘49일’(극본 소현경, 연출 조영광) 5회에서 송이경(이요원 분)은 자신을 도와주겠다는 정신과의사 노경빈(강성민 분)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날 송이경이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온 노경빈(강성민 분)은 “난 전적으로 100% 내 잘못으로 그 사람 죽게 했다. 그리고 죽은 사람처럼 2년을 살았다”고 자신의 과거를 말해 송이경과 같은 과거가 있음을 암시했다.

이어 노경빈은 “여기 떠나려던 때 이경씨를 만나서 못 떠났다. 이경씨는 5년이다. 눌러담았던 것을 꺼내도록 내가 도와주겠다”고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송이경은 거절했다.

“그 시절을 기억하는 선생님이 싫다”는 송이경에게 경빈은 “털어내야 한다. 내가 이경씨의 친구가 되겠다”고 설득했지만 그녀는 “이 세상에 누구도 필요 없다. 정신과 의사도, 친구도, 그 누구도 필요 없으니 당신 갈길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닫혀진 마음을 열지 않았다.

한편 송이경이 5년간 절망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신지현(남규리 분)은 “언니 가족들이 한꺼번에 죽기라도 한거냐”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엄마 아빠도 이러면 어떡하지? 나 잘못되면 이 언니처럼 이렇게 살텐데. 그러면 안되는데”라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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