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헌터` 이민호, 박민영에게 "널 좋아해" 고백

  • 등록 2011-07-15 오전 7:31:30

    수정 2011-07-15 오전 7:54:14

▲ SBS `시티헌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민호가 박민영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1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극본 황은경 최수진, 연출 진혁) 16회에서는 김나나(박민영 분)를 지키기 위해 이별을 선언하는 이윤성(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위험한 상황에 있는 자신의 처지를 자각한 이윤성은 배식중(김상호 분)에게 자신의 통장과 재산 내역을 건네주었다. 이어 김나나와 자신의 엄마를 챙겨줄 것을 부탁한 윤성은 “내가 누군지 잠깐 잊고 살았다”며 시티헌터의 본분을 기억해냈다.

이어 김나나의 집을 찾은 윤성은 “너 저 식탁과 식탁보 버릴 수 있냐”고 물었고 이에 나나는 “우리 엄마 아빠가 남겨준건데 평생 간직할거다”라고 대답하자 “너 언제까지 곁에 없는 사람 추억 끌어안고 살거냐”고 소리쳤다.

윤성은 “살면서 누굴 좋아하게 될거라고 한번도 상상해본 적 없다. 그런데 네가 나 잘못되고 힘들어할거 생각하면 견딜수가 없다. 너에게 나에 대한 어떤 기억도 남겨놓기 싫다”고 말했다. 이어 “김나나 널 좋아한다. 근데 널 놓을 자신이 없다. 그러니까 네가 먼저 나를 놔달라”고 부탁했다.

그동안 나나가 듣고싶어했던 “좋아한다”는 말이었지만 그와 함께 이별을 선언한 것.

이윤성은 “넌 알거다. 내가 누군지, 어떻게 살았는지, 1분 1초 뒤의 삶이 어떻게 될지”라고 말을 이었고 이에 나나는 “부담돼서 그렇다면 그 말 취소하겠다. 그냥 못들은걸로 해달라. 아니면 다 무시하라”고 윤성의 말을 거부했다. 하지만 윤성은 “이제 그럴 수가 없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부탁이다. 혹시 내가 널 먼저 찾아도 받아주지 말라. 우연이라도 날 만나면 네가 날 모른척해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널 흔들어놔서 미안하다. 아버지가 왜 사랑하지 말라고 했는지 확실히 알았다”고 말한 뒤 떠났다.

한편 나나는 윤성의 이별 선언에 괴로워했지만 “그만 울자. 그 사람이 힘들다잖아. 먼저 잊어달라고. 그러니까 잊어주자. 그 사람보다 네가 힘든 게 더 낫잖아”라며 윤성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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