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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씨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단독 인터뷰에서 “강성훈과 합의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처벌을 강력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15일 “강성훈은 이 합의가 자신과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면서 “강성훈의 어머니, 강성훈의 이모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뤄진 합의를, 제가 사채업자인 고모씨와 한 것뿐이고, 정작 자신이 몰랐다고 하면, 어떻게 된 것이냐”고 반박했다.
오씨는 자신의 3억여 원과 캐피탈에서 빌린 8000만원 남짓한 돈을 되돌려 달라고 강성훈을 고소한 상태다. 오씨는 자신의 명의로 대출받아 산 차량을 강성훈에게 제공했고, 강성훈이 이 차량을 담보로 또 다른 불량 대출을 받으면서 고스란히 손해를 입었다. 오씨는 이후 강성훈과 일부를 돌려받는 조건으로 법원에 제출하는 합의서를 썼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열린 재판에서 오씨는 “그가 보석 석방된 뒤 단 한 번의 연락이 없었다”며 “합의 내용 어느 것도 이뤄진 게 없다. 여전히 (내가) 대부업체의 독촉전화를 받는 등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음날인 15일 강성훈은 기자회견을 열어 “오씨가 주장하는 합의는 다른 사람과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씨는 또 합의 내용의 자신과 사채업자 고씨와의 이뤄졌다는 강성훈의 주장과 달리 바로 강성훈과 이뤄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항변했다. 오씨는 “합의서를 작성할 때 고씨와 작성한 것이라는 게 강성훈의 말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오씨는 “합의서를 작성하던 9월초 이전부터 강성훈의 어머니가 여러 차례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해야한다며 요청을 받았다”며 “합의서에 적은 내용도 강성훈의 어머니가 미리 적어놓은 내용대로 받아 썼을 뿐이다”고 말했다. 강성훈이 자신의 어머니가 배석한 자리에서 이뤄진 합의를 본인이 정작 몰랐다고 하면 앞뒤가 맞느냐는 게 오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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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의 다음 공판기일은 내달 12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