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널사' 장혁, 장나라에 "오늘로 당신 역할 끝" 이별 선언

  • 등록 2014-08-08 오전 9:10:17

    수정 2014-08-08 오전 9:10:17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장혁이 장나라에게 차가운 말로 이별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12회에서는 김미영(장나라 분)에게 이별을 고하는 이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은 이건은 자신의 유전병 발병을 의심했다. 그리고 자신의 병이 진행될수록 미영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미영과 헤어질 것을 결심했다.

이어 미영을 레스토랑으로 불러낸 이건은 “우리 집안의 며느리이자 내 부인인 당신 김미영의 역할은 오늘로 끝났다”며 떠나줄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만약 아이 때문에 망설이는 거라면 내 양육권 모두를 포기하겠다. 위자료와 양육비는 넉넉하게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미영은 “제가 정말 크게 착각했었나 보다. 건씨가 기억을 잃어버린 게 무의식에서라도 나를 지우고 싶어서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럴 리 없다, 나에 대한 기억은 잃어버려도 아이에 대한 소중함은 잃어버릴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또 “항상 혼자 바보같이 상상하고, 믿어버리고, 기대하고. 결국 이렇게 될 걸 건씨나 할머니, 가족들 힘들게만 한 꼴이 됐다”며 속상해했다.

이건은 “그만 해라. 청승 떨고 자기 연민에 빠진다고 누가 알아줄 것 같냐. 어떤 누구도 평생 옆에 있지 않는다. 세상은 혼자 헤쳐나가야 한다. 우리 만난 건 기껏해야 3개월이다. 그 짧은 시간도 잊지 못하면서 어떻게 이 세상을 스스로 헤쳐나가겠냐. 애까지 딸려서 말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영은 “그렇게까지 독하게 얘기 안해도 된다. 저 결심했다. 우리 헤어지자”라고 건의 이별 요구를 받아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미영이 교통사고로 아이를 잃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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