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16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향년 63세(종합)

서울 성모병원 빈소 마련..발인은 19일
  • 등록 2014-11-16 오전 10:44:54

    수정 2014-11-16 오전 10:58:50

배우 김자옥.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배우 김자옥이 16일 별세했다.

김자옥은 폐암으로 투병하다 6일 오전 7시40분 향년 6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유족으로는 1984년 재혼한 남편인 가수 오승근, 그리고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딸은 출가했다. 김태욱 SBS 아나운서가 고인의 동생이다.

고인의 측근은 이데일리 스타in에 “병마와 싸우다 평화롭게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빈소에 가족과 지인이 모여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고인의 장례는 4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고인은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바 있다. 과거 한 방송에서 고인은 “대장암 투병 중 암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 한 3년은 괜찮았는데 암이 전이된 후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자옥은 1951년생인 고인은 서울교대 부속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를 했고, 배화여중 재학 당시 TBC 동양방송 드라마 ‘우리집 5남매’로 데뷔했다. 한양대 연극영화학에서 수학(중퇴)한 후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했다. 이후 김영애, 한혜숙과 더불어 1970년대 안방극장 트로이카로 불리면서 ‘수선화’ ‘영아의 고백’ ‘지붕위의 남자’ 등에 출연했다. 1996년 프로젝트 음반 ‘공주는 외로워’를 발표해 배우 외에 노래와 예능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1년 KBS 연기대상 장편드라마부문 여자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하면서 젊은 층의 팬들을 확보하는 등 정열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2013년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등에도 출연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8시30분이다. 장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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