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드롱·강동궁, 월드챔피언십 16강 확정…필리포스 팔라존도 유력

  • 등록 2023-03-05 오전 9:07:23

    수정 2023-03-05 오전 9:07:23

프레드릭 쿠드롱.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 ‘PBA 월드챔피언십’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쿠드롱은 4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3’ PBA 조별리그 C조 2일차 경기서 김현우(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눌렀다. 이날 같은 조 오태준이 김종원을 꺾으면서 쿠드롱과 오태준은 나란히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쿠드롱은 김현우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첫 세트를 하이런 9점을 앞세워 3이닝만에 15-1로 빠르게 마친 쿠드롱은 2세트 역시 하이런 9점을 뽑아 15-0(6이닝)으로 이겼다. 3세트도 5이닝만에 15-8로 끝내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쿠드롱의 애버리지는 무려 3.214였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쿠드롱은 6일 오태준과 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한다.

‘국내 최강’ 강동궁(G조)도 2승을 챙기며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서 오성욱을 꺾은 강동궁은 이날 강성호를 세트스코어 3-1(15-13, 15-14, 4-15, 15-4)로 누르고 조 1위를 지켰다. 강동궁은 이상대(조 4위·2패)와 최종전 경기에서 이길 경우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간다.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F조), G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2승을 챙기며 16강에 합류했다.

‘왼손 천재’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D조) 김영섭(E조) 등도 2승을 거뒀지만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하비에르 팔라존은 최원준과의 경기 3세트서 한 큐에 15점을 뽑아 이번 대회 첫 번째 ‘퍼펙트큐’를 달성,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2승을 챙긴 팔라존도 A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조별리그 첫 날 최원준에 패배한 ‘시즌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는 이날 신대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기고 16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역시 1패 뒤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반면, 월드챔피언십 ‘초대 챔프’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B조서 이영훈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해 조 3위(1승1패)로 내려섰다.

사파타가 16강에 올라가려면 임성균(TS샴푸·푸라닭, 2패)과 최종전 경기를 무조건 이기고 같은 조 이영훈(2승)-노병찬(1승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강민구(블루원리조트)는 조별리그 첫 경기서 김임권(TS샴푸·푸라닭)에 패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서도 정경섭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져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는 4인1조 32강 조별리그를 거쳐 각 조 1,2위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조별 순위는 승수, 경기 수, 세트 득실, 종합 애버리지, 종합 하이런 순으로 정한다.

조별리그와 16강전과 8강전은 5전3선승제로 치러진다. 다만 조별리그의 경우 마지막 5세트가 11점제로 치러지는 반면 16강전과 8강전은 마지막 세트까지 15점으로 진행된다. 4강전은 7전4선승, 결승전은 9전5선승제로 대결한다. 4강전과 결승전 모두 마지막 세트는 15점로 열린다.

여자부인 LPBA 조별리그는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마지막 세트 9점) 이후 16강부터 8강전은 5전3선승제, 4강전과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치러진다. 16강전부터 마지막 세트 점수도 11점으로 변경된다.

PBA 조별리그 2경기가 모두 마무리된 가운데, 5일에는 LPBA 조별리그 2일차 경기가 열린다. 대회는 오후 2시부터 총 4차례(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오후 7시, 오후 9시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PBA 조별리그 최종전은 6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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