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임수향, “기생이 죄냐” 호소…결혼 참석 요구

  • 등록 2011-06-06 오전 9:24:57

    수정 2011-06-06 오전 9:24:57

▲ SBS 신기생뎐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임수향이 성훈의 아버지 임혁에게 당당히 결혼 참석을 요구했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 40회에서는 결혼을 하루 앞두고 아다모(성훈 분)의 아버지 아수라(임혁 분)를 찾아가 결혼 참석을 요구하는 단사란(임수향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사란은 결혼을 앞두고 결혼식에 참석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예비 시아버지 아수라를 찾았다. 단사란은 “아버님이 어머님과 헤어질 수 없으시듯이 저희도 마찬가지다”라며 부탁했지만 아수라는 “내 부탁은 들어줬냐”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사란은 “앞으로 저희 건강하다면 곧 아이들이 태어날거다. 아이들이 나중에 사진을 보고 왜 할아버지 할머니 없냐고 물어보면 어떡하냐”며 “저희 맘에 안들더라도, 저 밉더라도 태어날 손주 생각해서 맘 돌려달라. 애들이 불화부터 알면 되겠냐. 그것도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이의 불화 반목을”이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아수라는 요지부동이었고 단사란은 “저도 더 이상 회장님께 미련 죄송함 가지지 않겠다”며 “기생이 뭐 그렇게 죄냐. 은성 직원들은 회식때 술 한잔 안따르냐”며 분노했다. 또 “적어도 탤런트라면 이렇게 반대 안하셨을거다. 여자 배우들은 연기라고 남자 배우들과 뽀뽀해도 대단한데 춤추고 술따르는 저는 천민이냐”며 기생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용서하지 못하는 아수라에게 언성을 높였다.

이어 “더는 사정하고 부탁 안하겠다. 애 태어나면 저 겪은 일 하나도 빼지 않고 다 얘기해줄거다”라며 “아들 위해서 그냥 아버지 역할만 부탁드리는건데 최소한 식만이라도 참석해달라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말 안되는건지 모르겠다”며 분노했다.

한편 단사란과 아다모는 아수라의 반대에도 결혼식을 올렸고 사란의 부탁을 떠올린 아수라는 결국 결혼식장을 찾아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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