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최종환, 살생부 태워 오연수에게 항복

  • 등록 2011-08-16 오전 8:17:29

    수정 2011-08-16 오전 8:30:20

▲ MBC `계백`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사택비(오연수 분)와 무왕(최종환 분)의 정면대결은 사택비의 승리로 끝났다.

1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계백’(극본 정형수, 연출 김근홍) 7회에서는 무왕(최종환 분)에게 무력시위를 벌이는 사택비(오연수 분)의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귀족들을 모은 사택비는 “폐하께서 더 실정을 하시기 전에 군사시위 한번쯤은 해야하지 않겠냐”며 군력으로 무왕을 압박할 준비를 했다. 또 무왕의 부름을 받은 병력들을 돌려보낸 후 귀족들의 군사들과 함께 왕궁에 쳐들어갔다.

사택비는 “살생부가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냐”며 무왕을 몰아세웠고 이에 무왕은 “짐이 물러나면 되는거냐”며 허탈해했다. 그러나 사택비는 “폐하의 자리는 맘대로 내려올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또 아직도 폐하만한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택비는 “나는 영원히 폐하의 사람이다. 독단과 욕심을 버리고 귀족들과 함께 해라. 그러면 백제도 강해지고 폐하도 강해질 것이다. 어찌 3한을 패업할 분이 과거와 조정의 일만 걱정하느냐. 신들의 충정을 알아달라”며 무왕을 설득했다.

무왕은 “실권 하나 없는 짐에게 패업이라. 지금 궤변으로 조롱하는거냐”며 실소를 금치 못했고 이에 사택비는 “그렇게 생각한다면 살생부를 공개해 신첩과 신첩의 가문을 멸해라”고 맞섰다.

하지만 결국 무왕은 선대 두 왕과 선화왕후가 시해를 당했고 의자(노영학 분) 또한 살해위협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혀줄 마지막 희망이었던 살생부를 태워버렸다. 사택비 쪽으로 돌아선 귀족들의 무력 시위에 무릎을 꿇은 것.

한편 의자(노영학 분)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살생부가 태워지자 절망했다. 그리고 “무진(차인표 분) 장군이 가져온 살생부를 태우고 그렇게 쉽게 타협하니 좋냐”며 무왕에게 실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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