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백동수` 지창욱·유승호 `사나이 우정` 확인

  • 등록 2011-09-06 오전 8:45:25

    수정 2011-09-06 오전 8:45:25

▲ 5일 방송된 SBS `무사 백동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지창욱이 유승호를 향한 끈끈한 우애를 내보였다.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무사 백동수`(극본 권순규, 연출 이현직 김홍선) 21회에서는 홍대주(이원종 분)의 창고에 갇힌 백동수(지창욱 분)와 여운(유승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운은 홍대주가 자신과의 약조를 어기고 유지선(신현빈 분)의 목숨을 위협하자 그의 목에 칼을 겨누었다. 그러나 이때 백동수가 나타나 저지했고 홍대주가 유지선을 인질로 삼자 결국 여운과 백동수는 홍대주의 창고에 붙잡혔다.

백동수는 여운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병판대감을 죽이려고 한거냐”며 “변했다. 소싯적 우정도 다 잊어버렸냐”고 물었고 이에 여운은 “우정 따위 이미 오래전에 지워버렸다”며 “벌써 잊은거냐. 장대포 교관님, 세자저하 그분들 모두 내 손으로 죽였다”고 대답했다.

여운의 말에 백동수는 “잊지 않았다. 잊을 수도 없고 잊어서도 안된다. 그래도 너 이거 하나만 기억해라. 나 너만큼은 절대 포기 못한다. 안한다”며 “널 죽이고 싶을 만큼 원망한 적도 있다. 네가 비겁하게 배신만 안했어도. 수도 없이 원망했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넌 내 동무 운이잖냐. 네 운명이 뭔지는 몰라도 네가 못하면 내가 막을거다. 그러니까 너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다.

이에 여운은 “이해할 수 없다. 다시 돌아오는 날 내 심장에 칼을 박을거라 생각했다”며 의아해했다.

이때 두 사람의 모습을 본 홍대주는 “겁없는 불나방 한쌍이다. 너희 두 놈을 보니 마치 검선과 천주를 보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잘 기억해둬라. 그들의 우애가 하늘에 닿았어도 나 홍대주의 벽을 넘어서지는 못했다”며 자신만만해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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